카테고리 없음

[육아에세이] 아 뜨거…후~

kimmida 2025. 4. 3. 16:13

둘째 서린이,
열이 40도까지 올라
내 품에 꼭 안겨선 힘들어 했어요.

그 모습을 본 첫째 예린이,
조심조심 서린이 이마를 만져보더니
“아 뜨거…”
작은 손으로 쓰다듬고
입으로 “후~” 불어줍니다.

나보다 먼저 알아차린 따뜻한 마음.

그리고 어제,
서린이 돌보느라 온 신경이 그쪽에 쏠려 있었는데
예린이는 조용히 옆에서
보채지도 않고
장난감
하나로 혼자 잘 놀고 있었어요.

엄마는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했는데
문득문득,
아이들이 엄마를 다독여주고 있다는 걸
알게 되는 밤입니다.